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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協, 겉으론 화해 속에선 밀실야합 의혹"
[ 2005년 03월 16일 02시 08분 ]
의료계와 한의계간의 갈등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논란이 결국 또 한번의 밀실야합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혹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 같은 관측은 대한의사협회까지 이번 갈등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침묵을 지켰던 대한한의사협회로 인해 불거지고 있다.

현재 한의계에서는 개원한의사협의회를 선봉으로 내과의사회와의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으나 정작 한의사협회에서는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었다.

이에 따라 이번 논란을 한의계가 의료계와 정부측간에 빅딜을 전제한 ‘醫-韓-政 밀실야합'으로 풀어가게 될 것이라는 설이 분분하다.

게다가 최근에는 공식적으로 의협측에 화해의 손을 먼저 내밀 것이라는 입장도 표명하고 있어 밀실야합이라는 정해진 수순으로 가고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 의료계 인사는 “'의료일원화'라는 정부도 풀기 어려운 카드를 의협 등에서 본격적으로 들고 나온만큼 이번 문제를 풀어나갈 빅딜이 숨어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한의계에서 암암리에 이를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갈등 양상에 대해 국민들과 언론의 시선이 점차 비판조로 향해가고 있어 논란의 빠른 매듭을 위해 밀실야합의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지적도 대두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과거 6·21 韓藥政의 약대6년제 합의나 DRG 전면시행을 두고 복지부와 병협이 문제를 풀어나간 과정을 살펴볼 때 충분히 우려할만하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의료계 관계자는 “그동안 각 직역단체들간에 거센 반발이 있는 논란에서 합의점을 찾아간 과정을 돌아볼 때 밀실야합이 이뤄질 가능성에 우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의협이 화해 무드를 외부로 보여준 이후에 비공식적 회장단 회의를 갖고 적절한 합의점을 찾는 밀실야합의 정해진 길을 가고자 하고 있다"며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눈가리기 식의 합의가 이뤄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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