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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병원-개원가, '셔틀버스 운행' 갈등 조짐
[ 2005년 03월 16일 02시 51분 ]
중앙대병원이 셔틀버스 운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동작구 개원가들이 강한 반발감을 보이면서 갈등이 빚어질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지하철 역과 버스정류장 등에서 멀리 떨어진 지점에 병원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 셔틀버스 운행으로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중앙대병원이 개원하면서 마련했던 병원 육성 방안 중 셔틀버스 운행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병원측의 이 같은 대책마련은 긍정적으로 검토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병원측은 셔틀버스 운행과 관련된 여러 규정들과 관계법들이 까다롭게 마련돼 있는만큼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 확실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병원의 셔틀버스 운행이 가능한 사례는 △동일지역 안에 경쟁관계 의료기관 없는 경우 △의료기관 이용에 따른 대중교통편이 1일 편도 8회 이하인 지역 △의료기관과 제일 가까운 정류장 사이에 대중교통편이 없는 지역 등이다.

또한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의료기관이라고 하더라도 지방자체단체장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로 규제하고 있는 상태이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병원 위치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환자들에게는 다소 이용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병원 입장에서는 환자들의 이용불편 해소 차원에서도 셔틀버스 운행이 필요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직까지 관계규정이 까다롭게 제정돼 있어 버스 운행이 가능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대병원의 이러한 움직임이 알려지자 동작구에 위치한 개원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뜩이나 중대병원의 등장으로 인근 환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병원이 셔틀버스까지 운행하게 된다면 개원가의 어려움은 훨씬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게 동작구 개원가의 분위기다.

한 개원의는 “중대병원이 셔틀버스 운행한다면 개원가에게 직접적으로 타격이 올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개원가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커지고 있다”며 “만일 병원이 버스 운행을 확정한다면 의사회측에서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윤아기자 sy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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