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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통상압력 받아" 국회의원 가세
[ 2005년 03월 16일 02시 58분 ]
최근 한미약품이 제기한 식약청의 통상압력설에 대해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도 “식약청이 외국제약사 눈치보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안명옥 의원은 16일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프린스 대사가 산자부장관, 복지부장관, 식약청장에게 보낸 공문 내용을 공개하며 통상압력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 공문에는 ‘식약청이 국내 제약사의 손을 들어줄 경우 외국투자가들에게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 2003년 다국적 제약회사 로비에 따른 복지부장관 퇴진설까지 부른 참조가격제 이후 다시 한번 외국 제약회사들의 전방위 압력이 가해지는 형국”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다국적의약산업협회와 미 대사관 인사들이 수시로 식약청을 방문, 제품의 허가를 차단하기 위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식약청의 통상압력설을 주장했다.

또 “미 대사관측이 개량신약 허가문제를 논의하는 회의에 앞서 통상압력의 관점에서 기사를 쓴 일부 기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것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비만치료제 ‘리덕틸’의 개량신약을 준비중인 한미약품은 식약청이 미국의 통상압력을 받아 품목 허가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미약품은 “한국애보트, 다국적의약산업협회, 미국의 관계 행정부서 등이 식약청에 슬리머에 대한 품목허가 불허를 요구했다”고 피력했다.

또한 “슬리머와 리덕틸의 주성분이 다름에도 식약청은 국내 규정에 없는 활성성분이 같다는 이유로 허가 심사를 지연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통상압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식약청은 오늘(16일) 오후 4시 7층 별관 회의실에서 슬리머 허가와 관련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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