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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업체 "현금 확보" 자사주 신탁해지
[ 2005년 03월 18일 21시 50분 ]
최근 자사주 신탁 계약을 해지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기 업체들도 이 같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의 발표에 따르면 이달 들어 15개 사가 총 22건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해지했다.

이는 코스닥 호황기였던 지난 1월(2개사/2건)과 2월(6개사/8건)에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이다.

의료기기 업체 중에는 솔고바이오와 원익이 이 같은 경우에 포함됐다.

솔고바이오의 경우 지난 17일 외환은행과 체결한 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해지했다.

만기 기한이 내년 1월이기 때문에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기지만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기 계약 해지를 선택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는 지난해 솔고바이오가 47억원의 영업손실과 104억원의 순손실로 적자를 본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료기기 판매업체 원익의 경우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기관투자자에게 주식을 매각하기 위해 지난 1월 한국씨티은행과 1년 기간으로 맺은 계약을 두달도 안돼 해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달 들어 자사주 신탁 해지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최근 코스닥시장의 약세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처럼 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업체들이 신탁계약 해지를 통해 현금을 우선 확보하자는 의식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서윤아기자 sy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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