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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의 화해 제의 타협 불가하다"
[ 2005년 03월 18일 14시 38분 ]
대한의사협회 김재정 회장[사진]이 한의사협회의 화해 제의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김재정 회장은 18일 충남 천안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57차 충청남도의사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한의협 공문 수령 사실과 함께 타협 불가 의사를 밝혔다.

김 회장은 “서울에서 내려오는 동안 사무국으로부터 한의협의 공문 수령 사실을 전해 들었다”며 “이번 공문으로 달라질 상황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공문에는 △양측의 고발 취하 △사태해결을 위한 대화 시도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지는 여론에 대한 우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김 회장은 전했다.

김재정 회장은 “이번 사안은 절대 밥그릇 싸움이 아니다”라며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 기회에 한약의 위험성을 밝혀야 한다는게 의협의 입장”이라고 말해 사실상 한의협의 자제 요청을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우리 의사들은 탕약을 먹고 간수치가 높아져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수없이 접해 왔다”며 “이제 더 이상 탕약으로 인한 환자들의 피해를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보약으로 지출하는 경비가 너무 지나치다”며 “보약에 들어가는 비용을 건강보험으로 돌린다면 국민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정 회장은 이와 함께 의료일원화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김 회장은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도 의료일원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올해를 의료일원화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의지를 전했다.

그는 이어 “임기 동안 반드시 의료일원화를 현실화 시키겠다”며 “이를 위해 모든 의사가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의협은 다음 주 중으로 내부 논의를 거쳐 입장을 밝힐 예정이지만 김재정 회장이 공식석상에서 화해 불가 방침을 천명함에 따라 한의협 제의를 수용하지 않을 공산이 커지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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