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의료비가 지난 10년 사이에 10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전체 의료비 중 노인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세금, 사회보장비 지출 등 국민부담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절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65세이상 노인 의료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65세이상 노인인구는 매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여 지난해 말에는 375만명으로 전체적용인구의 7.9%를 보였으며, 의료비는 5조1,000억원이 지출돼 전체지출의 22.8%를 점유했다.
이는 지난 1994년 노인 총 의료비는 5,511억원과 비교할 때 10배에 가까운 증가추세를 보인 것이다.
이 가운데 건강보험에서 부담한 보험급여비는 3조8,000억원으로 전체급여비의 23.8%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해 노인 1인당 연간진료비는 140만2,142원으로 65세 이하 39만8,395원의 3.5배에 달했고 노인 1인당 연간 공단부담액 역시 104만9,000원으로 늘어나 최초로 100만원을 넘어섰다.
의료기관 이용횟수 또한 국민평균 14.9일의 두배 이상인 연간 35.4일(약국제외, 입원 4.3일, 외래 31.1일)로 나타났다.
이밖에 노인 질병별 입원순위는 1위 노인성백내장(천명당 27.1명), 2위 뇌경색증(13.1명), 3위 폐렴(8.0명), 4위 당뇨병(7.1명), 5위 협심증(5.3명) 순이었고, 외래 순위는 1위 감기(천명당 512.1명), 2위 본태성고혈압(322.7명), 3위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장애(265.6명), 4위 배통(186.9명), 5위 무릎관절증(171.9명)순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이처럼 노인 의료비가 급속한 증가 추세를 보임에 따라 오는 2010년에는 11조1,705억원(전체 의료비의 28.1%)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인구 고령화에 따른 국민의료비 급증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국민, 정부, 의료공급자, 보험자 모두 적극적인 관심과 이해를 통하여 사회 구성원 전체의 총의를 모아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