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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여성 '발작 치료제 복용' 위험 가능성"
[ 2005년 03월 22일 21시 44분 ]
"임신 중 간질약 밸프로에이트를 복용하는 경우 아이의 기형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하지만 다른 간질 치료제 라모트리진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리버플 월튼 센터 신경학과의 거스 A. 베이커 박사와 연구팀은 간질을 앓고있는 163명의 여성과 256명의 아이들을 조사한 결과 임신 중 밸프로에이트를 복용한 환자의 이이들의 경우 카바마제핀, 페니토인을 복용한 환자나 어떤 항경련제도 사용하지 않은 환자의 아이들에 비해 언어지수를 비롯한 IQ 수치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출산 가능한 여성의 밸프로에이트 사용의 부작용에 대한 증거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다룬 12개의 이전 연구를 바탕으로 시작됐으며 태아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보스턴 의과대학의 D. F. 비진스키박사와 연구팀은 임신 초기 밸프로에이트를 사용한 149명의 여성과 그 아이들, 그리고 다른 임신 중 항간질제를 사용한 여성의 자녀 1048명을 비교 연구했다.

밸프로에이트를 복용한 환자의 자녀는 두드러진 선천적 장애가 나타나는 비율이 11%인 반면 타 약품을 사용한 그룹은 3%에 그쳤다. 일반저그로 선천적 장애가 나타나는 비율은 1.6%다.

하지만 연구팀은 "임신에 앞서 간질을 앓는 여성의 밸프로에이트 치료에 대안이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미네소타 대학의 퍼트리샤 페노비치박사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 "환자의 발작을 통제할 수 있는 약품이 밸프로에이트 뿐인 몇몇 여성의 경우 발작 자체가 태아에게 굉장히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임신중에도 밸프로에이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연구 결과 라모트리진은 기형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다고 나타났다.

글락소사의 마리안 커닝턴 박사와 연구팀은 "라모트리진을 복용한 여성의 태아가 기형일 확률은 3%였으나 밸프로에이트 치료가 더해진 경우 수치는 13%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페노비치 박사와 헬싱키 대학의 에이야 게일리 박사는 "임신 전 신중한 항간잘제 사용 계획이나 엽산 보충 등을 통해 임산부와 태아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최소화 시킬 수 있으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가능한 약의 복용량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나미경기자 mkn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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