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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올 산별교섭서 '교섭권 수임' 주목
[ 2005년 03월 23일 02시 14분 ]
2005년 산별교섭 첫 교섭이 한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이번 교섭에서 병원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개별병원별 교섭권 수임이 가능할 것인지 여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또 개별병원별 위임이 가능해질 경우 병협이 얼마나 많은 병원의 교섭권을 위임받을 수 있을지도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병원 노사는 최근 노사실무위원회를 열어 오는 30일까지 사용자단체 구성과 관련한 안을 제출키로 했다.

지난해에는 사립대병원이 병원협회에 교섭권을 위임하고 국립대병원, 지방공사의료원, 민간중소병원, 특수목적 공공병원 대표들이 교섭단을 구성하는 특성별 위임형태였다.

하지만 병협이 올해부터는 보건의료산업노조 지부가 조직된 전국 103개 병원과 상지대, 익산, 전주한방병원 등 총 106개 병원을 대상으로 산별교섭권을 위임받아 개별병원별 교섭을 수행하는 방안을 승인한 바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병협 관계자는 "현재 보건노조측에서도 병협이 전체 병원을 대표해서 교섭에 나서주기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 병원들의 적극적 동참이 필요하다"며 "올해처럼 병원계 내부에서 교섭권 위임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는 사태는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지난해 산별교섭 결과에 대해 일부 사립대병원들이 병협의 협상력에 대해 불신을 가지면서 중앙교섭을 거부하고 나서 17차례의 본교섭 가운데 6차례의 교섭에 불참하는 경우가 생겼던 점을 감안할 때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대두된다.

이와 함께 국립대병원의 대표격인 서울대병원 지부가 조건부탈퇴를 결의한 상황에 있어 이도 이번 사용자 단체 구성에 변수로 작용하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립대병원 관계자는 “병원업계가 특성별로, 규모별로 차이가 많아 중앙교섭이라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본다”며 "특별위원회만 만들어 놓고 그 인원이나 생각은 지난해와 같다면 신뢰할 수 없는 문제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병협은 이를 위해 24일 노사특위 소위원회 회의를 갖고 그 윤곽에 대해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병협은 교섭권 수임과 함께 교섭비용 분담에 대해 각 병원의 병상수에 따른 산정방안과 산별교섭 시행대상 병원 중 대학병원급, 종합병원급, 병원급을 세분해 분담토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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