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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제약 "은행잎을 사수하라" 특명
[ 2005년 03월 24일 02시 35분 ]
혈액순환 개선제 '기넥신' 생산사인 SK제약이 '은행잎' 사수에 사활을 걸었다.

국내외에서 기넥신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현재 공급되고 있는 은행잎 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

회사측은 오는 2007년 기넥신 생산에 필요한 은행잎이 600t인데 반해 국내서 확보할 수 있는 은행잎은 500t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까지 경상도나 충청도 등 산지에서 직접 은행 잎을 조달했지만 나무의 노령화에 따라 원료에 쓰일 은행잎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

여기에 갈수록 해외수출이 늘고 있어 더 많은 은행잎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국내 물량만으로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SK제약은 중국과 호주 등에서 은행잎을 수입하는 한편 이들 지역에 은행 잎 재배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국산 은행잎을 추가로 대거 확보하기 위해 SK임업과 함께 경기도에 35만평 규모로 조성중인 바이오 조림단지내 20만평을 은행나무 재배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SK는 이 단지에 10만 그루의 은행나무를 심을 예정이며 10년 뒤부터는 연 300t의 은행잎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제약 관계자는 "해외에 은행잎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기넥신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한 것"이라며 "글로벌화를 위해 원활한 원료 확보는 필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넥신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 등 4개국에 20억원 어치가 수출됐으며 다음달부터는 터키 제약사인 데바사를 통해 유럽에 연간 20억원 이상 수출될 예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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