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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올 예산(안) 5시간 진통끝 승인
[ 2005년 03월 25일 03시 01분 ]
서울시의사회(회장 박한성)의 200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이 대의원들의 5시간의 걸친 장시간의 난상토론 끝에 승인을 얻었다.
서울시의사회는 26일(토) 개최될 예정인 제5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어제(24일) 의사회관에서 가진 예결산심의위원회에서 올해 예산을 총 20억3900만원으로 승인했다.
이는 작년도의 20억2200만원보다 0.8%(1700만원)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서울시의사회는 최근 노조와 갈등을 빚은 바 있는 직원들의 임금협상과 관련, 사무국 직원들의 급여를 전년대비 19.1% 인하하는 내용의 예산을 승인했다.
당초 이날 회의는 저녁 6시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대의원들이 늦게 도착하면서 올해부터 처음으로 정족수를 채워야만 대의원 회의가 성립될 수 있도록 규정이 변경됨에 따라 약 1시간정도 늦게 시작됐다.
이날 예결산심의위원회 회의에서는 대의원들이 박한성 회장의 지난해 사업추진비에 대해 갖가지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무려 5시간에 걸친 장시간의 난상토론 끝에 결국 밤 12시경에야 금년도 예산(안)이 승인됐다.
한 대의원은 "서울시의사회장이 상근으로 근무해야 한다는 규정도 없는 데 박 회장은 상근으로 근무하면서, 작년에 급여성으로 매달 400만원씩 가져갔다"면서 "그동안 전임 회장들처럼 박회장도 비상근하면서 이 급여성 사업추진비는 예산안에서 삭제해야 한다"며 주장했다.
지난해 결산 심의에서도 의사회 집행부는 대의원들로부터 맹공을 받았다.
일부 대의원들은 지난해 의사회가 일본 오사카(대북의사회)로 국제의학교류를 다녀오면서 지출한 경비로 보고한 3700여만원과 관련 "현재 회원들은 의원을 폐업해야 할 정도로 고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행부가 이처럼 과도하게 회비를 지출할 필요가 있었느냐"며 회비사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 처음 개최됐던 서울시의사회날 행사의 올해 예산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1억원이 잡혀있는 것과 관련 한 대의원은 올해에는 이 행사의 규모를 축소해서 치르고 예산도 전년보다 3천만원을 낮춘, 7천만원으로 하자며 긴축재정을 요구했다.
지난해 의무비 가운데 적출물 및 세탁물처리대책비 예산이 총 200만원으로 책정돼 있었으나, 지출액은 32만원에 불과했던 것과 관련 한 대의원은 "현재 회원들이 가장 피부에 와닿게 문제점으로 느끼는 부문에 대한 지출액이 이같이 적다는 것은 의사회가 회원들이 요구하고 있는 일을 전혀 하고있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아니냐"며 지적했다.
아울러 올해 예산으로 편성된 내역중 의약분업대책비(3000만원), 의료일원화및의권권익보호대책비(4000만원) 등은 서울시의사회 차원에서 할 일이 아니며, 의협 본회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사안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예산은 전액 삭감돼야 한다는 요구도 제기됐다.
이에대해 집행부 측에서는 "작년에는 여의도 집회이후 의약분업대책 활동들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올해는 약대 6년제 추진, 의료계 및 한의계간 갈등 등 현안들이 많기 때문에 이 예산이 필요하다"며 원안승인을 요청했다.
한편 의사회는 올해 인터넷신문을 구축키로 하고 의사회에서 2000만원, 의사신문사에서 1500만원을 각각 예산으로 편성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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