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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도 '맞춤식 치료' 가능"
[ 2005년 03월 30일 00시 38분 ]
류마티스관절염 주사제 ‘에타너셉트’의 약효가 개인별 유전자 변이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자신의 유전자에 따라 효과를 미리 예측해 치료받을 수 있는 ‘맞춤치료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배상철 교수[사진]팀과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강창원 교수팀은 에타너셉트로 치료받은 환자 70명의 임상자료 및 유전자형을 분석한 결과, "유전자(TNFA) 변이가 약물의 치료 효과에 관여하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에타너셉트(Etanercept, 상품명: 엔브렐(Enbrel))’는 최근 유전공학적 기법으로 개발된 생물학적 제제로 약효가 환자마다 차이를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효과적이다.

이런 이유로 그동안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시 환자들의 개인적인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고가의 '에타너셉트'를 투여했다.

공동 연구팀은 "약제의 치료 효과가 환자마다 다른 점을 착안해 12주 동안 환자들을 추적 조사, 이들의 혈액샘플에서 분리한 DNA로부터 에타너셉트 효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는 유전자들의 단일염기다형성(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SNP)들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분석결과 TNFA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촉진제(프로모터) 염기서열 중 '-857 위치의 SNP'가 에타너셉트 치료 효과와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SNP에 T 염기를 가지고 있는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최대 12배정도 치료 효과가 우수했다”고 덧붙었다.

또한 "T 염기가 있을 경우 TNFA 유전자의 발현이 OCT1이라는 전사억제 단백질에 의해 저해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배상철 교수는 "이번 연구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 중 에타너셉트 치료효과가 우수한 환자들을 미리 선별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 방법이 확립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의료비용 및 시간 절감, 신속한 맞춤 치료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이를 향후 개인별 맞춤약품 정보 및 신약개발 정보 등으로 이용한다면 국민 보건증진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이득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류마톨로誌(Rheumatology) 4월호에 게재된다.
정혜원기자 hwjung@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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