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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대성병원 '전공의 전면 수련거부' 위기
[ 2005년 04월 01일 21시 35분 ]
수련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병원측과 협의를 진행해 온 부천대성병원 전공의협의회가 조만간 준법투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대성병원 전공의협은 "오는 10일까지 전공의들의 주장에 대한 병원측 답변이 없을 경우 11일부터 전격적으로 수련거부에 들어갈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이 병원 전공의협은 "수련 병원으로서 연간 수련계획 아래 전공의들을 수련시켜야 하는 기본사항마저 어기고 월별로 수련계획을 짜서 공지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정의학과 수련 기준과 상관없이 병원 상황에 따라 한 과에서만 몇 개월씩 수련하는 등 교육 환경으로서 적절치 못하다"고 덧붙였다.

부천대성병원은 최근 전공의가 대학원 수업을 듣는 것을 '무단이탈'로 규정, 일방적으로 '1년간 무급정직'의 징계를 내려 해당 전공의가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민원을 청하기에 이르렀다.

해당 전공의는 이사장을 상대로 부당해고에 관해 경기도 노동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며 구명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원을 접수받은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최근 병원 현장조사, 전공의 면담, 이사장 면담 등을 진행하고 1일 현 상황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전협 최태인 상임이사는 "이번 사건은 중소병원의 수련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라며 "전국에 이런 병원이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번 일은 병원측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이를 방관하면서 감독하고 있는 병협과 전문의를 양성하는 가정의학과 학회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공의협 김대성 회장은 "부천대성병원의 사례를 통해 병원협회가 신임업무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한번 더 증명된 것"이라며 병협에 화살을 돌렸다.

한편 부천대성병원 전공의협의회는 오는 10일까지 병원의 답변이 없거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응급실 업무를 중심으로 준법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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