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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 보건의료노조 공식 탈퇴
[ 2005년 04월 03일 10시 41분 ]
서울대병원 노조가 지난 2일 작년부터 갈등을 빚어온 전국보건의료노조와 결별을 공식 선언하고 독자 행보에 나선다.

이번 서울대병원 노조의 탈퇴는 그동안 주요 대형병원 중 가장 강성 지부였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보건의료계 노동운동에 변화가 일어날지 그 추이가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 2일 보건의료노조 탈퇴성명서를 내고 "서울대병원 지부는 비통한 심정으로 상급단체인 보건의료노조를 탈퇴하고 서울대병원지부 노동조합으로 조직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서울대병원 노조의 탈퇴는 작년 산별교섭 이후 10장2조 폐기문제를 놓고 보건의료노조와 갈등을 빚은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성명에서도 이를 명기, "보건의료노조는 10장 2조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 절차상 하자가 없다며 다수의 힘으로 묵살하고, 토론회 개최와 선전물 발행을 반조직적인 행위로 치부하면서 44일동안 투쟁하는 조합원들에게 지원투쟁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민주노조의 깃발을 다시 세우기 위해 자본으로부터 자주성을 잃은 보건의료노조를 탈퇴하고 현장 조합원들의 힘으로 다시 출발하고자 한다"면서 "선택진료제 폐지 등과 같은 공공의료강화 및 비정규직 투쟁을 수행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지부는 지난해 산별교섭 합의한 10장2조 폐기를 주장하면서 보건의료노조와 대립했다. 지부는 10장2조 폐기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보건의료노조를 탈퇴하겠다는 조건부 탈퇴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올 3월 중앙위원회를 열어 김애란 전지부장을 제명하면서 임시대의원대회까지 사과 및 조건부 산별탈퇴 결의를 철회할 경우에는 징계수준을 낮추기로 했지만 결국의 양측의 진전된 입장이 나오지 않아 오늘에 이르게 됐다.
김종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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