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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醫 의료일원화 무시"…"실속 챙긴다"
[ 2005년 04월 03일 21시 27분 ]
최근 의료계와 한의계가 첨예한 대립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사협회가 '공상'보다는 '현실'을 택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안재규)는 최근 의료일원화 공동추진 제안이 담긴 의협의 공문에 대해 내부회의를 벌인 결과 일체의 반박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한의협은 대신 현실성 없는 의료일원화 보다는 한의사 CT 사용 문제에 역량을 집중, 회원들의 권익 보호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 같은 결정은 현 상황에서 의협이 주장하는 의료일원화는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실리(實利)를 찾겠다는 한의협의 의지로 분석된다.

한의협 고위 관계자는 “의협의 의료일원화 주장은 대꾸할 가치가 없다”며 “이번 분쟁의 논조를 흐트러뜨리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의협과 소모전을 벌이기 보다는 이번 분쟁의 촉발점이자 핵심인 CT 사용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한의협은 의료일원화에 대한 반박자료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으며 의협 공문과 관련한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한의협은 최근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회, 복지부 등에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건의한 바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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