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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노인에 16가지 藥조제…혼수상태 회복"
[ 2005년 04월 07일 02시 39분 ]
지난 5일 대검찰청 홈페이지 '국민의 소리 게시판'에 "전북 부안에서 78세 노인에게 무려 16가지 약을 팔아 혼수 상태로 몰고 간 약사를 고발한다"는 격양된 글이 게재돼 파문이 예상된다.

게시판에 피해자의 아들(실명)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아버지는 7년째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계셨다"며 "약사에게 '어디에 좋다'는 식의 말을 믿고 고액의 다양한 약을 구입해서 먹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강 악화로 아버지가 내과검진 결과 복수가 차고 백혈구 수치가 하락, 고열과 설사로 혼수 상태에 이르렀다"며 "일반 병원 및 종합병원 의사와 간호사들이 아버지가 드신 약을 보고 놀라 해열제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운명할 수 있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비참한 심경을 피력했다.

그는 또한 "위험한 고비를 넘긴 후 종합검사결과 담당 의사는 '처음에 암이나 백혈병을 의심했으나 약 과다 복용으로 간과 신장, 위의 기능이 상당히 손상된 것이라는 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 이후 약국에 항의를 했다는 그는 "약사 본인에게 '당신 부모께 이렇게 많은 약을 먹일 수 있냐'고 물으니 '그럴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며 "드시던 약을 모아보니 큰 비닐봉투 4개나 됐다"고 당시의 놀라웠던 순간을 소개했다.

그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약사가 돈만 벌면 그만이라는 식의 행동은 무책임한 횡포"라고 울분을 토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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