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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치료제, 암환자 생존율 개선 효과 없어"
[ 2005년 04월 07일 21시 55분 ]
항빈열제 에리스로포이에틴은 암 환자의 혈액 상태에 영향을 미치며 수혈 필요성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효과에 대한 결정적 증거는 찾을 수 없다는 새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빈혈은 암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합병증이다. 몇몇 연구팀은 에포에틴으로도 불리며 에포겐, 프로크리트 등의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는 빈혈 치료제 에리스로포이에틴을 통해 암 환자의 생존률을 높이고 종양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퀼른대학 연구팀은 1993년~2002년 발표된 27개의 연구 결과를 분석해 의학지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誌에 발표했다. 각 연구는 에리스로포이에틴 치료를 받은 환자들과 아무 치료도 받지 않은 환자 등 약 3,300명의 성인 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에리스로포이에틴 치료를 받은 그룹이 치료를 받지 않은 그룹보다 수혈량이 낮게 나타났으며 연구 초기 매우 낮았던 헤모글로빈 수치도 치료 후 상당히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결정적인 증거는 아니나 에리스로포이에틴이 암 환자의 전체 생존률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았으나 최근 진행됐던 에리스로포이에틴 치료 환자가 오히려 치료받지 않은 그룹보다 실제 생존율이 낮았다는 둘 이상의 연구 결과를 염두해 두지 않은 탓이라고 밝혔다.

연구 책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에리스로포이에틴이 암환자의 생존율 개선을 위한 임상 실험에 사용되선 안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에리스로포이에틴은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은 환자의 수혈 필요성을 낮추는데 사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의사들은 혈액 응고, 고혈압과 같은 약의 부작용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미경기자 mkn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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