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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간 단체검진 쟁탈전 본격화
[ 2005년 04월 11일 02시 23분 ]
4월 들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된 2116개 (2005년 3월말 기준) 의료기관사이에 직장과 학교 검진시장 선점을 위한 쟁탈전이 본격화되면서 덤핑과 리베이트 등 부작용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건강진단 검진수가가 직장가입자의 경우 2.9% 인상되고, 건강보험가입자 중 정부 50%, 건강보험에서 50%를 부담하는 국가암조기검진대상도 건강 보험료 부과기준 하위 30%에서 50%까지 확대되며, 학교보건소법 개정 등 웰빙 붐과 함께 검진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의원과 보건소, 병원과 대학병원간 건강검진 환자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의료원의 경우 최근 검진센터 규모를 2배로 확장하고 건강검진사업팀을 별도로 출범시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한 삼성생명, 교보생명, 대한생명 등 빅3 생보사도 AIG 등 외국계 보험사와 함께 건강검진센터 사업을 확대하거나 직접 운영하는 방식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산서울병원, 삼성의료원, 서울대병원 등 유명 대학병원의 검진센터를 제외하고는 일부 지역 종합병의원 검진센터들은 병원 운영을 위한 검진환자 숫자 채우기에 급급한 나머지 브로커를 고용, 환자를 유치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K병원 건강검진실무자의 말에 따르면 “1년이면 몇 건씩 브로커들이 임의로 만든 건강상품권이나 검진단체계약서를 들고와 월단위로 일정환자수를 보내줄 테니 리베이트를 달라는 경우가 적지않다”고 밝히고 “실제 시설과 장비면에서 뒤진 지역 중소병의원의 검진센터들은 이런 유혹을 쉽사리 뿌리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IMF이후 최대 불경기로 환자의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PET를 포함한 고액VIP검진은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서민들의 20만대 일반종합검진은 오히려 줄어들어 병의원간 직장검진과 학교검진, 공무원검진 등의 환자유치전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본다.

일반적으로 개인 종합검진을 제외한 직장이나 학교 단체검진은 의료기관과 계약에 따라 보통 상, 하반기로 나뉘어 실시되며, 월별로는 4월~6월, 9월~12월까지가 피크다.

올해 건강검진 대상은 직장가입자 중 금년도 실시대상 사업장의 가입자 782만명, 지역 세대주 및 만 40세 이상인 지역세대원 중 홀수연도에 출생한 568만명, 직장피부양자 313만명 등 1663만여명이다.

2004년도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은 486만명으로 검진대상자의 51.2%가 검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학기자 kyh6384@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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