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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대, 성남시에 부속병원 설립 난항
[ 2005년 04월 12일 01시 46분 ]
가천의대가 최근 경기 성남시 구시가지에 추진 중인 부속병원 건립과 관련 땅값 문제로 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대학 홍보과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거래내역 확인 결과 2001년 89만원에 거래 됐었던 지역을 성남시는 2005년 감정가 500만원으로 책정했다”며 난색을 표했다.

처음부터 적자경영을 감안하고 추진되던 사안인데 3년 사이 비용이 5배 이상 상승하면 이 곳에 병원을 실질적으로 유치하기 어렵다는 것이 병원측 입장이다.

성남시의 가천의대 설립건은 지난해 10월 성남시의 대학병원유치 공고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와 관련, 성남시는 작년 사업자 공고 때 사유지 매각 금액을 감정가로 책정한다고 했고 10년 분할상환조건까지 추가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천의대는 “성남시에는 대학병원이 없어 그동안 다른 큰 병원들이 부도난 지역임에도 건립을 추진했다”며 "투기지역도 아니고 7500여평 부지가 3~4년내 5배 이상 오르는 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땅값에 많은 비용을 소비하면 의료기기 투자력이 떨어져 환자에게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들다"고 병원측은 주장했다.

아울러 이미지 손실을 각오하고라도 이달에 착공 예정인 부천 상동병원을 포함, 타지역의 사업계획을 생각하면 병원으로서는 전력투구 할 수 없는 입장이다.

이번 사안은 성남시가 가천의대에 최종 협약체결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 입장을 들어본 뒤 추후 병원 설립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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