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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독촉장 오류…엉뚱한곳 문의전화 폭주
[ 2005년 04월 12일 21시 25분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험료 독촉고지서를 발송하는 과정에서 안내 전화번호를 잘못 기재, 엉뚱한 곳으로 수백통의 문의전화가 폭주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12일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에 따르면 최근 서울 모 지사가 3개월이상 체납 사업장 803곳과 자동이체 미이체 사업장 156곳 등 총 959개 사업장에 발송할 독촉고지서와 안내문(압류실시 진행통보)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문의 전화번호를 잘못 기재한 것.

결국 징수팀 직통 전화번호(AAAA-4221)가 AAAA-3221번으로 잘못 인쇄된 서류 수백통이 대상자들에게 발송되면서 '엉뚱한' 곳으로 문의전화가 폭주, 해당 사업장 관계자가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독촉장에 잘못 기재된 전화번호를 실제 사용하고 있는 B소프트 직원 C모씨는 "지난 4일 오전부터 전화가 불통이 될 정도로 많은 문의전화가 걸려와 도저히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공단 관계자와 통화 후 올바른 번호를 안내해 보기도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C씨는 또 "수 차례 공단에 재공지 등 시정을 요구해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공단 관계자의 약속을 들었지만 오늘(12일)도 여러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며 "항의전화를 한 순간에만 면피용으로 시정하겠다는 거짓말을 한 것 같아 불쾌하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본부에서 발송한 2월 독촉고지서 납부마감이 지난달 31일자로 경과돼 지사에서 10일까지 납부할 수 있는 독촉고지서와 안내문을 자체적으로 발송했다"며 "이 과정에서 안내문에 문의전화번호를 AAAA-3221로 잘못 기재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뒤늦게 잘못 안내된 사실이 확인돼, C씨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업장에서 전화가 많이 올수 있으니 올바른 번호로 안내해 주면 고맙겠다는 대화를 나누었으나 일부 직원들이 교육으로 출근하지 못하면서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메신저(전화/팩스안내)로 지난 31일자 독촉고지서와 안내문에 전화번호가 잘못 기재돼 통보된 사실을 안내하는 방법을 선택, 8일 오후 3시 일괄적으로 보험료 납부 안내문과 전화번호 오류 건을 정정해 통보했다"고 해명하면서 "본의 아니게 해당 사업장과 민원인에게 폐를 끼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종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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