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의 3.5%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흔히 식도염을 일으키거나 일부에서 식도 협착이나 암을 발생시키기도 하는 위식도역류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최명규 교수[사진 우]와 의정부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조영석 교수[사진 좌]팀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에 거주하는 18세~69세까지 시민 1,4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한번 이상의 가슴 쓰림이나 산역류 증상을 갖는 사람이 3.5%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질환이 서양에 비해 적은 것은 음식이나 생활양식의 차이, 우리나라의 높은 H.pylori의 감염률, 유전학적인 차이, 비만의 유병률 차이 등을 원인으로 제시했다.
특히 조사대상의 19%에서 흉통, 연하곤란, 인후이물감, 천식, 기관지염, 폐렴, 쉰 목소리 등의 비식도증상을 호소했며, 이 증상은 위식도역류가 동반되는 환자에게서 흔하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위식도 역류질환은 식도와 위 사이의 괄약근이 느슨해져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는 병이다.
우리나라 유병률은 3.5%로 구미 각국의 20% 내외에 비해 훨씬 낮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전 인구의 60%가 위식도역류의 증상을 경험하고 있으며 최종진료기관에 내원하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10%에서 결국 협착을 초래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