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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전공의협 '문건 수정' 파국 위기
[ 2005년 04월 14일 07시 28분 ]
지난 13일 최종 협상서 타협의 실마리를 찾는 것 처럼 보였던 병원협회와 전공의협의회간 전공의 수련환경개선안이 파국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병협은 오늘(14일) 열린 '제2차 정기이사회'에서 전공의협과 이견차를 보였던 '전공의 휴가건'을 처리했다.

병협이 통과한 '전공의협 소합의서'는 제2조 휴가 항목에 ‘수련병원은 전공의에 대해 근무일수 연 10일의 휴가 부여를 원칙으로 하고 7일의 휴가사용을 보장하되 7일을 초과하는 3일분에 대해 미사용시 유급으로 보전한다. 단, 연차적으로 연 14일의 휴가부여에 이르도록 협의한다’고 명시됐다.

하지만 이는 지난 13일 병협과 전공의협의 본회의에서 도출된 '3년 이내 연 14일의 휴가를 보장한다'는 내용과 차이가 있어 전공의협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전공의협 김주경 사무총장은 “백번 양보해 제시한 사안인데 은근슬쩍 소합의서를 수정한 것은 용서할 수 없다”며 “교수님외 여러 원장님이 수고 하신 것은 이해하지만 합의서 수정은 안 될 말”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한 그는 “합의서를 수정한 주체도 불분명하고, 이는 거짓자료를 배포한 꼴이므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대해 병협 관계자는 “어쨌든 병협은 이사회를 통과한 사안이니, 남은 일은 전공의협 대의원회의 의결에 달렸다”며 이미 병협의 손을 떠난 사안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전공의협은 오는 16일 개최될 대의원회의 이전에 병협과 다시 협상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복되는 양측의 엇갈린 주장 속에 ‘전공의 환경수련 개선안’이 어떠한 결말에 도달하게 될지 양측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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