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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2위 징크스' 삼성 '동메달 노이로제'
[ 2005년 04월 14일 21시 48분 ]
"아! 우린 2위 징크스를 못 깨나 봅니다" "동메달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예요!"

14일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78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결과를 발표, 서울대병원이 전체 등급을 합산한 결과 1위로 나오자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보인 반응이다. 서울아산은 매우 근소한 차로 서울대에 밀렸고 삼성서울은 당혹스러움을 느낀 3위에 그쳤다.

전병원 차원서 평가를 준비한 서울아산병원은 정부가 주관하고 진료의 질과 임상 수준이 반영되는 이번 평가를 계기로 2위 징크스를 떨쳐 버리고자 했으나 아쉽게도 월계관을 목에 걸지 못했다.

병원 관계자는 "전체적으로는 덤덤한 분위기"라고 말하면서도 "자체적으로는 여러 평가항목의 등급을 파악해봤을 때 우리가 1등이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해 평가결과에 대해 어느정도 만족감을 피력했다.

병원은 복지부 발표에 특별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지만 당초 평가항목이 17개였는데 18개로 바뀐 측면과 각 항목별 점수를 매긴 평가방법 등이 상세히 공개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피력했다.

지난 3월 한국생산성본부 주관의 NCSI(국가고객만족도조사)에서 7년 1등의 아성이 깨지며 3위로 떨어졌던 삼성서울병원은 복지부 평가에서도 서울대는 물론 서울아산에도 밀리자 말 그대로 초상집 분위기다.

삼성은 전체 수검 의료기관 중 가장 먼저 평가를 받았고 이 기간 암센터 공사가 진행돼 불리한 측면이 있었지만 내심 NCSI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던 실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그나마 병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진료체계나 수술관리 항목에서 서울대나 서울아산보다 낫게 나온 측면이 위안거리가 된다"며 "이번 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대응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도 아산과 마찬가지로 이번 평가와 관련, 평가방법을 비롯 기준, 배점, 가중치 등의 상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것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향후 복지부가 이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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