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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 강릉아산 "유명병원 모두 비켜"
[ 2005년 04월 15일 22시 38분 ]
14일 발표된 의료기관평가 결과에 대해 병원들의 희비가 교차한 가운데 서울 소재 유명 대학병원들을 제치고 비교적 높은 순위를 차지한 의정부성모병원과 강릉아산병원은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의정부성모병원은 환자의 권리와 편의, 진료 체계, 감염 관리 등 9개 평가 부분에서 ‘우수’등급을 받고 최상위 그룹에 선정,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의료서비스 및 환자 만족도 수준 전국 4위로 평가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관련, 의정부성모병원은 작년에 발족한 ‘의료기관평가위원회’의 활발한 활동과 친절한 서비스로 지역주민의 민심을 사는 등 주위의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병원 관계자는 “가톨릭대 산하 3개 병원이 모두 10권 안에 진출했다. 비록 모든면에서 상위권은 아니지만 전 조직원이 평가문항 수칙을 준수하여 세부적 준비를 도모한 것이 좋은 결과를 도출한 것 같다”며 기쁨을 표했다.

하지만 그는 "평가 기준이 의료의 질을 배제한 시설적인 면에 편중해 있어, 객관적 평가가 어렵고 대형병원이 이익을 볼 수밖에 없는 시스템"인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피력했다.

또한 그는 응급, 중환자, 약제, 수술 등 항목의 비교적 낮은 점수에 대해 “이러한 항목들은 현실에 비해 정부차원의 기준이 너무 높다”며 “비현실적 수가와 간호 인력등을 참조해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릉아산병원 역시 진료 체계, 외래, 검사 영역 등 9개 평가 부분에서 ‘우수’등급을 받고 의료기관평가 전국 6위, 지방권 1위라는 신화를 달성했다.

병원은 그간 환자의 체감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환자대상 설문조사와 2~3년간의 통계를 바탕으로 게시판과 컴퓨터를 통해 환자가 직접 대기시간을 체크할 수 있게 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지방병원이고 654병상이라는 크지 않은 규모에 비해 성과가 좋아 다들 만족해한다”며 “무엇보다 수도권과 동일한 의료서비스로 진료할 수 있다는 객관적 평가가 제시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해 병원을 설립한 고 정주영 회장의 취지에 맞는 지역 주민들과의 원활한 유대관계, 서비스질을 높이기 위한 병원 직원 모두의 노력이 이같은 결과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중환자실의 경우 병원의 자랑꺼리일 만큼 시설과 모든면에서 뒤지지 않는데 평가항목의 점수는 낮게 나왔다”며 “평가 툴의 형평성에 의심이 든다”고 미심쩍어 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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