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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천식에 스테로이드 과다 처방"
[ 2005년 04월 17일 05시 54분 ]
천식 치료제로 주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흡입약 사용이 권장되고 있지만 병ㆍ의원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7일 지난해 4분기 병ㆍ의원의 흡입약 처방 비율은 53%, 38%로 나타난 반면, 부작용이 큰 먹는 약이나, 주사제 처방 비율은 68%와 8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도표]

이는 병원의 경우 흡입약 처방 비율이 지난해 1분기의 59%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주사제는 21.1%에서 28.4%로 늘어난 반면 경구약은 44.5%에서 39.9%로 감소했다.

의원의 경우는 흡입약 비율이 30.1%에서 38.1%로 증가한 데 비례해 주사제는 10. 5%에서 17.9%로, 경구약은 72.5%에서 64.4%로 각각 줄어드는 등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증 천식환자의 경우 경구약의 부작용을 감안, 흡입약과 병용 사용토록 권장되고 있으나 대학병원은 천식환자의 68~73%에게 병용 처방하고 있는 반면 의원은 10-16%에 그쳤다.

심평원 관계자는 "스테로이드를 과다 사용하면 골다공증이나 고혈압, 백내장, 어린이 성장 지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감안해 간을 포함한 신체 전반에 스테로이드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약이나 주사제 사용보다는 코나 입으로 빨아들이는 흡입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용상의 편의나 비용의 측면 보다는 장기적 환자 관리의 차원에서 흡입약을 사용토록 권장해야 한다는데 관련 학회와 의견을 모았으며, 이를 위해 적극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심평원은 이밖에 "심평원은 평가결과 통보 시 개발된 천식 처방지침 등을 의료기관에 제공하고, 종합관리제를 통해 적정 사용토록 설득할 뿐 아니라 약사회에 협조를 요청해 복약지도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중 천식 환자는 지난 2000년 3.58%, 2001년 3.76%, 2002년 4.18%, 2003년 4.19%로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대기 오염 등으로 환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천식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 2002년 기준으로 4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종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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