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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vs 시알리스=학술 vs 데이터
[ 2005년 04월 18일 02시 55분 ]
한동안 잠잠하던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들의 발기전쟁이 또 다시 시작되고 있다.

비아그라 판매사인 한국화이자와 시알리스를 판매하고 있는 한국릴리는 18일 오전 동시에 자사 제품과 관련된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하며 본격적인 발기전쟁을 예고했다.

양측의 이 같은 움직임은 올초 각각 마케팅 컨셉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대결구도를 형성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이들이 배포한 보도자료는 그 내용에 있어 분명한 색깔 차를 드러내 향후 마케팅 전략까지 짐작케 하고 있다.

발기부전치료제의 맏형 격인 비아그라는 최근 개최된 심포지엄 관련 자료를 통해 발기부전 질병정보와 함께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 한국화이자 후원으로 이뤄진 국내 발기부전 대규모 역학조사 결과가 최종적으로 발표됐다는 내용을 담아 학술적 접근도를 높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아그라와는 달리 시알리스측은 IMS헬스데이터를 근거로 2005년 2월 현재 전 세계 시알리스 영업상황을 발표하며 비아그라 추월 소식을 전했다.

보도자료는 시알리스가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쿠웨이트 등에 이어 올 2월에는 프랑스에서도 비아그라를 누르고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1위로 올라섰다는 내용.

릴리측은 앞으로 ‘36시간 내내 강력한 자신감’이란 마케팅 컨셉을 앞세워 내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비아그라를 추월하겠다는 포부까지 밝혔다.

이에대해 한국화이자측은 “시알리스 입장에서는 알리고 싶은 소식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기부전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릴리측은 “시장점유율 관련 자료는 전세계 동시 배포가 예정돼 있었다”며 “시알리스 역시 이번 비뇨기과 춘계학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술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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