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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살길은 역할분담과 고객만족 실현"
[ 2005년 04월 17일 23시 58분 ]
일본 복지대 유재상 교수는 16일 연세대 병원경영연구소와 플러스클리닉의 주최로 열린 ‘2005의료지식포럼-MeKa2005’에서 의료기관의 경영전략에 대해 “의료기술과 역할분담 및 호텔식 서비스로 고개만족도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재상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경영전략은 사전 준비와 지혜로운 선택 및 용기있는 결단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대해 조직체가 창조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장기적 기본 구상”이라고 정의하고, 일본 병원의 실패사례와 성공사례를 예로 들며 향후 국내 의료기관의 경영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유 교수는 먼저 “일본 내에서 세계화 및 대형합병과 조직 통폐합 , 정보통신 및 기술혁신, 환경보전 노력 등의 사회적 경영환경변화와 국민소득 증가, 환자가 의료기관 선택하는 시대 도래 등의 의료기관을 둘러싼 경영환경변화가 향후 경영의 방향의 불확실성을 증대시켰다”며 경영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교수는 의료경영의 실패 사례로 동경의 T대학병원을 들며 “특수설비와 첨단시스템으로 의사 평가 1위의 병원이 환자들의 평가에는 10권에도 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교수는 그 원인에 대해 “의사들은 우수의사나 병원의 시설 및 규모를 주요 기준으로 두는 반면 환자들은 지리적 편의, 친전한 설명, 주위 평판, 환자중심의 진료 여부 등에 높은 점수를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공사례와 관련, 유교수는 세 군데 병원을 예로 들었다.

먼저 유교수는 “오메경우(靑梅慶友)병원은 내과와 재활의학과 특히 노인성 및 만성질환 전문병원으로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료직원끼리의 평가로 철저한 직원교육과 개선 조치를 실시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교수는 고노교 소아병원(五の僑 Kids Clinic)의 경우 “비전이 없다고 말해지는 소아과로 성공한 발상의 역전”이라며 “종합적이고 정확한 증상 판단으로 작은 변화에도 민감히 대처해 부모로부터 얻은 신뢰가 입소문을 통해 먼 지역에도 전해졌다”고 성공비결을 말했다.

유교수는 특히 “토요타 기념병원은 지역 중점병원으로의 임무수행을 위해 Good LIfe Design이라는 재고관리 회사를 따로 설치, 본 병원은 물론 지역 병원의 약품 및 물품을 총괄 운영함으로써 지역 내 모든 병원에 비용절감을 통한 순익 증대의 효과를 가져왔다”고 칭찬했다.

일본의 여러 사례를 통해 유교수는 “우리의 의료기관이 지향해 나갈 경영전략은 방향은 ▲역할분담 ▲의료기술의 연합 ▲환자만족도 증대 ▲비용절감과 인재 육성 ▲시장세분화 등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역할분담 측면에서 유교수는 “AA재단의 병원은 앞으로 성인병을 위주로 의료서비스 극대화 병원으로, 대학병원들은 고난이도의 수술 위주로 역할분담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부인과와 소아과, 노인병원과 개호시설 같은 관련성이 짙은 분야들의 연합 연구가 진행돼야 하고, 일류 호텔의 벤치마킹으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며 “무엇보다 환자만족도가 수익보다 우선시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시장세분화나 역할분담과 관련 “일본은 법적 규제는 없지만 동일한 진료 병원이 같은 지역에 난립하지 않도록 자발적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며 “윈-윈을 위해 의사협회나 병원협회 등 관계 단체 및 의사 개개인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황종욱기자 hjw@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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