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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첫 직선제 노조위원장 선출
[ 2005년 04월 18일 09시 59분 ]
연세의료원 역사상 첫 직선제로 선출한 노조위원장이 탄생했다.

18일 연세의료원 노동조합(위원장 김용순)에 따르면 지난 14일~16일(토)까지 연세의료원 역사상 처음 조합원 직선제로 실시된 제15대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기호 2번인 조민근 후보[사진]가 현 노조위원장인 김용순 후보를 제치고 제15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전체 조합원수 3031명중 2520명이 투표에 참여, 83%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기호 1번인 김용순 후보가 1,023표(41%)를, 기호 2번인 조민근 후보가 1481표(59%)를 각각 얻어 조민근 후보가 당선됐다.

앞서 조민근 후보는 지난 2월 실시된 노조위원장 후보 경선에서 1위를 기록, 후보자로 지명됐으며 지난 3월에는 '새로운 연세의료원 노조개혁을 위한 모임'을 결성, 그 대표도 맡았다.

신임 조민근 노조위원장은 향후 노조활동 방향과 관련 가장 먼저 노조개혁을 꼽았다.

조민근 위원장은 "지난 18년간 변함없는 노조 집행부를 교체하고, 철저한 회계관리를 약속한다"라며 "아울러 노조간부의 대의원 겸직을 금지하고, 부실운영된 식당에 대한 환수조치 등 노조개혁을 이뤄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현재 연세의료원은 높은 이직율을 초래하는 강도높은 노동과 심야근무를 포함 수시로 변동하는 근무제도,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교대근무자 근무규칙 등이 행해지고 있다"며 "조합원의 실 노동시간 단축으로 병원의 고용창출, 서비스향상, 고용의 질 개선 등을 이뤄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연세의료원의 임금체계는 밀실협상의 결과로 불합리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동일재단인 연세대학교 직원과 동일하게 임금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세의료원 노동조합은 지난 1990년부터 14년동안 구내식당을 운영해 왔으나, 수익을 남기기보다는 오히려 빚이 7억원에 달해 구내식당이 과거 노조집행부와 부패의 고리역할을 해 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조민근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해 식당 운영업자였던 전 노조감사 부인은 조세포탈 혐의로 국세청으로부터 29억원을, 또다른 전임 노조위원장도 조세포탈 혐의로 5억원을 각각 추징당할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따라 새 노조집행부는 식당 부실운영에 따른 환수조치를 취하는등 노조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뜻을 밝히고 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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