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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교육과 연구 배제된 진료는 포장"
[ 2005년 04월 18일 22시 00분 ]
지난 주 결과가 공개된 이후 적잖은 파장이 일었던 의료기관평가에 대해 사립대의 경우 패러다임 자체가 국립대병원이나 기업병원과는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립대병원의 대표격인 고대의료원과 신촌 세브란스병원이 평가 결과가 저조하게 나오면서 평가 잣대가 공정치 못하다는 의견이 대두된 것이다.

고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대학병원은 연구와 교육과 함께 진료를 수행하는 총체적 역할을 담당한다”며 “현 시스템에서 의료만 수행하면 평가 점수는 높일 수 있으나 대학병원의 의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가단과 평가시기, 평가 방법상에 많은 문제가 노출됐다”며 “예상했던 결과이고, 평가자체에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말해 불편한 심기를 피력했다.

뜨거운 언론의 반응에 대해서도 “어차피 냄비근성 아니냐”며 “다들 평가 툴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있다”고 반문했다.

그는 “평가에 있어 대학병원의 교육과 연구가 배제된 바탕없는 진료는 포장이며, 장사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평가에 대해 신촌 세브라스병원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병원 관계자는 “대학마다 추구하는 것이 다르다”는 전제하에 “이번 평가때 의사들이 진료, 강의, 연구, 병원내 공사상의 불편함 등 4중고가 있었다는 건 인정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그것 보다는 평가의 객관성 문제와 평가가 의료의 질적 수준이 아닌 서비스나 시설 측면에서 진행됐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이런 측면이 반영돼야 평가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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