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만원대 3만원, 16만원대 1만4천원, 11만원대 6천원
이번 의료기관 서비스평가 결과, 최하위를 받은 A병원과 최고 평가를 받은 S병원의 1인실 2인실,4인실의 본인부담 병실차액료다.
다른 모든 것을 차치하고 병실차액료만을 고려해 본다면 5백병상이상의 같은 종합병원이라도 어느 정도의 하드웨어적인 수준차이가 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는 것이 A병원 관계자의 말이다.
또한 의료기술적인 면은 이번 평가대상에서 제외됐어도 지방병원일수록 서울이나 수도권지역에 비해 1.5배이상의 급여를 지불한다고 해도 교육여건과 문화수준을 고려하여 우수한 의료인력을 구할 수 없는 실정에서, 사실상 이 같은 평가는 무의미하다는 것이 농어촌지역과 중소지방도시 병원장들의 한숨섞인 자조의 목소리 또한 높다.
A병원은 그동안 매스콤을 통해 '도산위기를 친절'로 극복한 병원이라는 찬사와 함께 병원계의 ‘친절도 경쟁력이다’라는 신화적인 존재로 병원 지식경영의 모범병원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 서비스평가 결과 발표로 병원 위상에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비스평가 결과는 환자의 권리와 편의, 진료체계, 병동, 영양, 응급, 수술관리체계, 약제 등 18개 항목별로 A(우수), B(양호), C(보통), D(미흡) 4개 등급으로 구분해서 발표됐다.
하지만 사실상 각 병원별로 순위가 매겨지면서 병상수만을 기준으로 환자의 지역적 특성이나 소득수준,질병발생 빈도 분류 등을 고려하지 않은 평가결과의 부작용으로 보기에는 A등급을 하나도 받지 못한 병원들의 이미지 실추가 너무도 크다는 것이 병원계의 여론이다.
더욱이 일부에서는 이번 평가로 인해 사실상 300~500병상이하의 병원들은 더욱 더 환자들의 불신이 커진 반면, 좋은 평가를 받은 대형병원 위주로 환자쏠림 현상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여 대한병원협회에 그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전국 대학병원 42곳과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36곳을 포함 모두 78개 의료기관 서비스평가 결과가 당초 순위 발표는 없다는 약속이 무의미해지자, 1등과 꼴등사이에 희비가 엇갈리며, 병원협회 회비납부 거부 움직임마저 일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서비스평가에 따른 신속한 후유증 치료와 함께 보완책이 시급히 마련되지 않는 한 당분간 병원과 병원사이의 갈등과 불신의 폭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