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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서 금지된 위장약 4년간 9억정 처방"
[ 2005년 04월 19일 00시 48분 ]
미국, 캐나다 등 일부 선진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위장약이 4년간 무려 9억정이나 처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19일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청 업무보고에서 "해외에서 아예 판매허가조차 받지 못했거나 매우 신중하게 쓰이는 의약품인 레보설피리드성분 의약품이 아무런 제한없이 처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안명옥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레보설피리드제제는 2001년 1억2361만정, 2002년 2억1636만정, 2003년 2억5972만정, 2004년 2억9180만정이 처방됐다.[도표]

청구금액으로는 2001년 254억, 2002년 430억, 2003년 507억, 2004년 560억원 등으로 4년간 총 1751억원이 청구됐다.

레보설피리드제제는 위장관 운동을 도와주는 위장약으로 국내에서는 SK제약의 레보프라이드정 및 안국약품의 레보설피리드 등 97품목이 유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명옥 의원은 "레보설피리드와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시사프라이드는 심장 부작용 때문에 이미 시장에서 퇴출됐다"며 "레보설피리즈 성분은 개발국인 이탈리아에서도 2차 약물론 쓰도록 제한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속쓰림, 구역, 구토에 아무런 제한없이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그러나 "미국과 유럽 다수 국가에서 쓰이지 않는다고 반드시 판매금지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의약품 행정은 소비자 불안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어 "선진국에서는 엄격한 부작용 경고와 함께 사용되는 약물이 국내에서는 경고가 완화되고 부작용 모니터링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큰 문제"라며 제도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김종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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