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국내 대학병원 중에는 최초로 유방암, 전립선암, 난소암, 신장암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해 성인환자 자신의 세포를 이용한 대규모 연구자 임상치료를 본격 시작한다.
20일 서울아산병원 세포치료센터(소장 이규형)에 따르면 지난 3월8일 식약청에 난치성 질환의 세포치료 품목에 대한 연구자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한 결과, 식약청이 이달 18일 최종 승인했다.
그동안 식약청은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위한 응급임상에 제한적으로 세포치료를 승인했으나 이번 처럼 대학병원 의료진이 각기 다른 질환에 대해 대규모 연구자 임상을 승인하기는 처음이다.
병원이 식약청으로부터 승인받은 세포치료 방향은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암 치료법과 근육, 뼈 등으로 분화할 수 있어 뇌졸중 치료 등에 주로 사용되는 중간엽줄기세포치료 등 크게 두가지이다.
이와 관련, 병원은 "그동안 진행 및 재발된 고형암(신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난소암) 환자의 치료를 위해 수술이나 약물치료 등의 전통적 치료법으로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다"며 "수지상세포 치료 및 기존의 전통적인 진료와 병행 치료를 위해 임상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신장암과 전립선암 치료는 비뇨기과 김청수 교수, 진행 및 재발된 난치성 유방암 질환의 치료법 개발은 종양내과 김성배 교수가 각각 주관하게 된다.
또한 난소암 환자의 치료법 개발을 위해서는 산부인과 김용만 교수,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들을 위한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이식편대숙주질환 제거는 혈액내과 이제환 교수 등이 주도한다.
비뇨기과 김청수 교수는 신장암과 전립선암의 난치성 질환 주관 연구자로 신장암과 전립선암의 전통적인 치료법 이외에 환자 자신의 세포를 추출, 배양한 뒤 '수지상세포' 치료법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산부인과 김용만 교수는 난소암 치료법 개발을 위해 질환별로 각 10명씩 총 40명의 환자군을 선정해 진행한다.
또한 최근 승인받은 중간엽줄기세포을 이용해 이식편대숙주질환(면역거부반응) 해결을 위한 임상시험은 혈액내과 이제환 교수가 주관하고 있다.
병원은 "이번 임상승인을 계기로 세포치료센터내 시설, 기자재, 연구 인력, 환경 등에 대해서 정부의 공인을 받게 됨에 따라 좀 더 폭넓은 난치병 치료 분야에 주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혈액내과 이제환 교수가 사용하게 될 세포는 서울아산병원 세포치료센터 내에서 생산되고, 유방암, 전립선암, 난소암, 신장암에 사용될 세포는 외부업체 FCB-파미셀이 공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