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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23일 화재 발생 '대피 소동'
[ 2005년 04월 24일 05시 32분 ]
한밤 중 서울 이대 목동병원 소아병동에서 불이 나 어린이환자와 보호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오후 11시 48분경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목동병원 11층 소아병동 청소도구보관실에서 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5분 만에 진화됐으나 어린이환자 48명과 보호자 등 100여명이 2층 회의실로 긴급히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안내방송을 하지 않은 병원 측의 대처가 물의를 빚기도 했다. 그러나 '인명구조원칙'에 따른 병원 측의 적절한 대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은 “직원들에 의해 5분만에 진화된 경미한 불”이었다며 “어린이 환자들의 호흡기에 좋지 않을 것 같아 일단 여러명이 있을 수 있는 회의실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 측은 “이 정도의 작은 불로 안내방송을 했다면 더 큰 혼란이 야기됐을 것”이라며 “이를 이해하지 못한 일부 언론이 마치 병원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해 답답하다”고 말했다.

양천소방파출소 현장조사팀 김경백 소방장은 “불특정 다수인이 존재하는 장소에서는 안내방송을 하고 동요 없이 신속한 대피를 시키는 것이 원칙이지만 초등단계였던 사고와 병원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의 조기발견과 신속한 대응으로 다행히 큰 사고는 막았다.

하지만 “언제 또 사고가 날 지 모른다”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불안감은 쉽게 진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병원 측은 큰 숙제를 떠안게 됐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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