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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協-시·도醫 '의료일원화' 마찰
[ 2005년 04월 25일 03시 14분 ]
의료일원화를 위해 대한개원의협의회가 전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시·도의사회 회장단 일부에서 제동을 걸고 나서 의료계 내부적으로도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3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제57차 정기 대의원총회를 갖고, 올 예산을 작년대비 9억여원이 증가한 총 108억1250만원으로 확정했다.

이에앞서 개최된 예산·결산심의위원회에서 대개협 김종근 회장은 "대개협 산하 범의료한방대책위원회에서 수행하고 있는 한방관련 각종 사업수행에 집행부의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며 의협에서 일정한 예산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예결위에 참석했던 울산시의사회 신현우 회장을 비롯 일부 시도의사회 회장단이 대개협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의료일원화를 위한 사업을 의협에서 주관하되, 대개협 산하 범의료한방대책위의 활동을 수시로 지원하는 안과 일정한 예산을 일괄지급해 그 범위내에서 자유롭게 사업을 수행토록 하는 안을 놓고 표결에 붙힌 결과, 의협에서 주관하고 수시로 지원하는 방안이 채택됐다.

이 같은 일련의 사태를 지켜본 많은 대의원들이 시·도의사회 일부 의장단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관련, 총회에 참석했던 한 대의원은 "의료일원화를 의협에서 주관하든 대개협에서 주관하든 그 주체가 뭐가 그리 중요하냐"라며 "범의료계가 함께 손을 맞잡고 추진해도 쉽지 않은 사업을 이런 식으로 제동걸고 나서면 사업추진이 제대로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대의원도 "일부 시·도의사회 회장들이 대개협 산하의 범의료한방대책위에 집행부에서 예산을 일괄지원하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는 대개협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사업은 의료계 내부적으로 서로 견제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대개협 산하 범의료한방대책위는 의료일원화를 위한 방안으로 한약복용에 따른 부작용 사례수집등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시 25개 각 구의사회 뿐아니라 류마티스학회 등에서도 범의료한방대책위원회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환자가 복용하고 있는 한약재의 성분이 어떤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지 알고 싶은 개원의들을 위해 생약재를 직접 접수받아 이를 분석해 주는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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