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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 CD, 400억 매출기대·실용화 총력"
[ 2005년 04월 26일 16시 26분 ]
“연구만으로 끝나는 연구는 가치가 없습니다. 이제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연구,개발된 제품을 빠른 시일 내에 실용화 시켜 ‘암’으로 고통 받는 수 많은 사람들을 줄일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21일 암 진단용 CD ‘디지털 바이오 디스크(Digital Bio Disc, 이하 DBD)’를 개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포항공대의 유재천 교수[사진].

그가 26일 데일리메디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최근 쉴 틈 없이 울려대는 전화통에 도무지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며 "이제는 조용히 지켜봐 줄 것"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유 교수는 암에 대해 ‘가정 파괴범’이자 ‘사회적 경제 사범’이라는 단어로 정의하며 DBD 연구 및 개발 동기를 소개했다.

그는 “가족 중 누구 한사람이라도 암 환자가 있다면 이 뜻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사람의 죽음으로 인한 실연도 고통스럽지만 그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나머지 가족들에겐 ‘불행’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암의 3분의 2는 예방과 조기진단으로 완치가 될 수 있다”며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저소득층의 건강검진율이 10%에도 못 미치고 있어 이로 인한 막대한 인명 및 경제적인 피해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시기에 유 교수가 개발한 암 진단용 DBD는 집 컴퓨터를 이용한 저렴한 비용으로 1차적인 암 진단(screening)이 가능한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비용과 시간, 접근 가능성 등의 이유로 건강검진이 쉽지 않았던 서민층이나 농어촌 거주민들의 자가진단이 가능해졌고 이는 의료대중화에 크게 기여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의 연구는 세계 바이오 시장 개척과 바이오 유비쿼터스(Bio Ubiquitous) 분야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유 교수는“DBD를 일반용으로 시판하는 한편 가톨릭의대-포항공대 공동연구소를 통해 프로젝트를 검증한 후 병원과 연계한 원격진료 서비스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1회용 DBD 가격은 2만원 내외로 연간 300억~4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해외 수출이 가능할 경우 국가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DBD는 1차 임상시험 및 상품화 작업을 마쳤으며 식약청 승인을 받는 내년 상반기경 콤팩트디스크 판매업체인 케이디미디어가 양산할 계획이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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