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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신상진 호재…경쟁후보 금품살포 혐의
[ 2005년 04월 26일 21시 38분 ]
오는 30일 치러질 국회의원 재선거가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상진 전 의협 회장과 불꽃대결을 벌이고 있는 열린우리당 조성준 후보측 관계자가 금품살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이에따라 당초 신 후보(한나라당)를 비롯 조성준 후보(열린우리당), 정형주 후보(민노당) 등 3파전이 예상됐던 이 지역 선거가 2파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져, 신 후보에게는 호재가 되고 있다.

26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성준 후보측의 선거운동 관계자인 김모씨가 선거구민 4명에게 각각 20만원씩 총 80만원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고발 조치됐다.

김 씨는 조성준 후보 향우회의 한 지회장 직책을 맡아 그동안 조 후보를 위해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16일경 선거구민 4인에게 조 후보 선거운동을 위해 주위 사람들의 인적사항을 기재하여 후보자사무실로 가져올 것을 요구하며 인적사항을 기재할 수 있는 서식과 함께 현금 20만원씩을 봉투에 담아 제공한 혐의다.

제공된 서식에는 소개자란에 소개자의 성명, 주소, 전화, 휴대폰, 단체․ 모임, 이메일을 기재토록 돼 있고, 연고자란에는 선거구민의 성명, 주소, 전화, 휴대폰, 소개자와의 관계, 이메일을 기재토록 돼 있다.

이는 이 현금을 받은 주민 3인이 각각 22일과 23일에 관할 선관위에 신고함으로써 드러났다.

경기도선관위는 "김씨가 조성준 후보 사무실로부터 인적사항을 기재할 수 있는 서식과 봉투를 받아 신고자 등에게 제공하고 일부 수거된 선거구민의 인적사항 등을 선거사무소에 전달한 사실은 인정하고 있으나, 돈 봉투를 제공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반혐의 내용이 후보자·선거 사무관계자 등의 지시·통보 등에 의해 사전 계획적·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여부와 함께 자금출처 등 기타 관련성을 추가적으로 수사해 줄 것을 검찰에 요청한 상태다.

이 지역구가 이상락 전 의원(열린우리당)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됐던 재선거 지역이란 점을 감안할 때 조성준 후보 입장에서 관계자가 금품살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조치됐다는 자체로만으로도 큰 치명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품살포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신상진 후보 및 정형주 후보(민노당) 중 한명의 여의도 입성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수사결과 발표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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