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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무료 갑상선암 조사를 실시하라"
[ 2005년 04월 27일 02시 45분 ]
최근 국내 갑상선암 발병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그 주요인이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이동해온 방사성 낙진(요오드-131)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27일 “최근 국내 여성 갑상선암의 발생률이 세계표준인구 기준으로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당시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은 정부가 국가차원에서 20∼30대 여성들에 대한 무료 갑상선암 조사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민주노동당 현애자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갑상선암 입원환자수가 2002년 6312건에서 2004년 12054건으로 두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여성 갑상선암의 발생률은 세계표준인구 기준 10만 명당 15.7명으로 체르노빌 원전사고 피해당사국인 벨라루시(16.2명)와 비슷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녹색연합은 국내 갑상선암의 급증현상과 체르노빌 사고와의 연관성에 관한 근거로 여성암환자 중 갑상선암 비중 증가 현상이 유독 20~30대 여성에서 나타나고 있음을 제시했다.

녹색연합은 “현재 20∼30대 인구는 체르노빌 사고 당시 청소년 및 어린이들로서 신진대사가 활발한 시기에 우유 등으로 인한 방사성 영향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15세 이하의 암환자들 중 갑상선암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녹색연합은 “정부는 충주 관측소에서 빗물 중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된 뒤에도 방사성 요오드의 주요 축적 경로인 우유 섭취, 학교 급식 등에 대해 방관했다”며 “이는 무사안일주의로 국민들을 잠재적 위험에 빠트린 정부(과학기술처)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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