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암 발생 실태를 조사한 결과 남자는 대구, 여자는 서울과 인천, 대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균 수명을 누린다면 남자는 3명 가운데 1명, 여자는 5명 가운데 1명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1999~2000년 국가 암발생 통계결과를 분석한 결과, 남성들의 암 발생을 보면 대구가 10만명 당 313∼31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대전, 광주, 울산, 인천, 경남 순으로 나타났으며 강원 지역은 인구 10만명 당 259∼260명이 암에 걸려 발생률이 가장 낮았다.
여성의 경우 서울과 인천, 대구가 10만명 당 178∼18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대전, 광주, 울산, 경기, 부산이 뒤를 이었고 전남지역은 10만명 당 131명 정도로 전국 시ㆍ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다만 이 집계는, 암 진단 당시 주민등록 거주 지역을 기준으로 조사돼 주민등록 거주 지역이 실제 거주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보완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암발생 건수는 1999년 10만889건(남성 5만7687건ㆍ여성 4만3202건), 2000년 10만467건(남성 5만7417건ㆍ여성 4만350건), 2001년 10만9359건(남성 6만1927건ㆍ여성 4만7432건)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남성은 위암 1만3976건(인구 10만명당 58.6명)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폐암 1만49건(42.1명), 간암 10만2건(41.9명), 대장암 5784건(24.2명), 방광암 1831건(7.7명), 식도암 1675건(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0~14세는 백혈병ㆍ뇌종양ㆍ비호지킨림프종, 15-34세는 위암ㆍ백혈병ㆍ간암, 35~64세는 위암ㆍ간암ㆍ폐암, 65세 이상은 폐암ㆍ위암ㆍ간암이 많았다.
여성 역시 위암이 7294건(30.8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 6083건(25.7명), 대장암 4647건(19.6명), 자궁경부암 4361건(18.4명), 폐암 3565건(15.1명), 간암 3275건(13.8명)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0~14세는 백혈병ㆍ뇌종양ㆍ비호지킨림프종, 15~34세는 갑상선암ㆍ유방암ㆍ위암, 35~64세는 유방암ㆍ위암ㆍ자궁경부암, 65세 이상은 위암ㆍ폐암ㆍ대장암이 많았다.
이어 지난 2000년 기준으로 평균수명(남성 72.8세ㆍ여성 81.1세)까지 살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남성이 29%, 여성이 20.2%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실제 자료에 근거해 산출, 전세계적으로 처음으로 시도된 방식으로 90% 이상의 신뢰성을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