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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노무사 위임 불가" 항의공문
[ 2005년 04월 28일 02시 34분 ]
지난 26일 열린 ‘3차 산별교섭’이 사립대측의 노무사 위임으로 파행된 가운데, 보건의료노조가 27일 사립대병원측에 항의공문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보건노조는 공문에서 "사립대의료원의 계속되는 불성실 교섭에 엄중 항의하며 작년 합의에 입각, 정식 사용자단체를 구성해서 산별교섭에 참가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보건노조는 특히 지난 교섭에서 노무사 교섭권 위임과 정회 후 양해 없이 교섭장을 철수한 점과 관련, 이를 묵과할 수 없는 불성실교섭으로 간주하고 사립대측에 정식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보건노조는 제 3자 위임건에 대해 “노사교섭은 단순한 교섭 기술이 아닌, 상호 신뢰에 바탕한 진정성과 실질적인 토론이 전제되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조는 그동안 사립대측이 주장했던 ‘산별교섭에 대한 원장들의 지식과 능력부족’을 조직의 책임자로서 역할을 방기하는 불성실 태도로 단정짓고, 인사노무담당자의 조력을 받아 책임있는 결정을 하는 산별교섭 주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촉구했다.
아울러 노조는 “사립대측의 1인 대표가 힘들다면, 병협을 중심으로 한 교섭단 구성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보자”는 의견을 개진, 병협의 개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사립대측은 “여러 의료원장들이 결정한 노무사 위임건을 번복할 순 없다”며 “어느정도 노조의 반발을 예상한 일이므로 쉽게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노조의 불성실교섭 발언에 대해 “불성실하게 임할 생각이었다면 노무사와 함께 원장들이 순번을 정해 굳이 왜 참석하겠냐”며 “오히려 원장들이 순번제 참석으로 전후 사항을 이해 못해 불성실 교섭이 진행될 것을 우려, 노무사를 고용한 것이다”고 반박했다.
사립대측은 “해당병원에 돌아올 불이익 때문에 동등한 자격으로 노조와 협상치 못하는 병원측은 산별교섭에서 약자일 수 밖에 없다”며 “대등한 노사 교섭력을 갖출 수 없는 현실의 구조가 잘못됐다”고 현 상황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립대측은 또 병협에 대표권을 위임하는 현안과 관련, “병협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지난해 교훈을 바탕으로 또 다른 형태의 교섭을 시행해 보고 싶다”고 말해 병협 위임과 관련,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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