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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한약복용, 기억력 향상에 도움"
[ 2005년 05월 05일 06시 44분 ]
“한약을 먹으면 집중력이 강화되고 머리가 좋아진다?”

명확한 근거가 없어 속설로만 여겨졌던 한의학계의 주장이 양방의 과학적 실험을 통해 증명됐다.

경희대한의대 박성규 교수팀(방제학교실)[사진]과 의대 허영범 교수(해부학교실)는 4일 “귀비탕(歸脾湯)이 청소년기의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공동 발표했다.

박 교수팀은 “사람의 청소년기에 해당되는 어린 쥐를 이용해 수동회피실험(실험동물에 전기충격을 가해 그 자극을 기억하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을 해본 결과, 귀비탕 투여군이 대조군보다 학습된 자극을 기억하는 시간이 2.5배 길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뇌조직 중 학습 및 기억과 밀접하게 연관된 부위로 알려져 있는 해마부위의 뇌세포의 수를 비교∙관찰하는 뇌세포증식 비교측정실험에서도 귀비탕 투여군이 대조군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동의보감에 기록된 ‘귀비탕’은 그동안 사려과다로 인한 건망 등 정신적 두뇌활동 과다로 인한 제반증상에 두루 응용돼 왔다.

허영범 교수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통해 향후 정상인의 기억력 감퇴 및 건망증, 치매 등에 대해 한약 치료제의 연구 개발이 뒤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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