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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학대' 의혹 서울도?…전국 확산 조짐
[ 2005년 05월 08일 21시 22분 ]
대구 모 산부인과와 경기 소재 모 대학병원에 이어 서울 모 대학병원에서도 직원이 '신생아 학대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병원이 자체조사에 나서는 등 신생아 학대사진 유포사건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동호회 '임신과 육아 카페(cafe.daum.net/pregnant)'의 한 회원은 "서울 시내 모 대학병원 직원이 신생아 학대 사진을 자기 블로그에 올린 것 같다"며 "지워지기 전에 저장해 둔 것"이라며 화면 캡처 사진을 동호회에 게재했다.

문제의 병원 직원은 작년 5월 중순께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사뭇 긴장된 아기 표정, 상기된 볼에 긴장의 빛이 역력하군요'라는 글과 함께 얼굴이 상기된 아기의 이마 윗부분이 성인의 손에 눌려 있는 사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병원측은 해당 사진이 신생아 학대 장면을 담은 것이 아니라 단순히 돌 보고 있는 사진일 수도 있으며 사진 자체가 조작됐거나 변조된 것일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고 보고 신중한 태도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생아학대 사진 사건의 단초가 됐던 대구지역 의료계는 대시민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등 사건의 진화에 나섰다.

대구시의사회는 지난 6일 긴급 회장단 회의 직후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인류 최대의 가치로 추구하는 의료인으로서 이번 사건에 대해 심히 유감으로 생각하며 시민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의사회는 "본회 회원 의료기관 근무 당시의 사건은 아니지만, 발생시점을 불문하고 전직원을 관리감독해야 할 책임있는 관리자로서 응분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와 유사한 사건이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병의원내 직원의 윤리 교육을 정례화 체계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간호 업무 교육과정에 간호윤리를 위한 인성교육의 강화"를 촉구하고 "사건의 사법적 처리를 예의 주시하며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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