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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醫, 참을 만큼 참았다" 총공세 천명
[ 2005년 05월 08일 22시 01분 ]
한방 CT사용, 한방 감기 등으로 촉발된 양한방의 첨예한 대립구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했던 한의사협회가 양방에 대한 강공(强攻)을 천명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건설교통부의 IMS에 대한 자보수가 인정 결정과 관련, 한의협은 지난 6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양방 공격에 강경책으로 대응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의협은 이날 회의에서 IMS 사태 해결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건교부는 물론, 복지부, 의료계까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한의협은 오는 9~10일경 건교부와 복지부에 회장단을 보내 한의계의 강경한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10일에는 비대위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한 소집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의협은 비대위를 통해 전국 규모의 집회는 물론, 무력 투쟁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 한의사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의협의 이같은 강경책 선택은 IMS 자보수가 인정에 따른 한의사 회원들의 강한 반발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건교부 결정이 전해진 후 전국의 한의사들은 한의협 현 집행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연일 집행부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CT, 한방 감기 등의 사태에 미온적으로 대응한 집행부 탓에 한의사들의 불가침 영역이던 ‘침’마저 양방에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한의협은 연일 회원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강경책을 통해 회원들의 원성을 누그러뜨리고 실추된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보인다.

한의협 고위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양방쪽 압력이 작용한게 자명하다”며 “참을 만큼 참았으니 이제 본격적인 대응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의사들은 건교부의 이번 결정에 상당한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한의협이 나서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그동안 신중론을 펼치던 한의협이 의료계에 대한 총공세 방침을 천명함에 따라 양한방 대립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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