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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오늘부터 투쟁…병원 노사 긴장
[ 2005년 05월 10일 15시 06분 ]
병원 노사간 ‘5차교섭’이라는 숫자가 무색할 정도로 5주째 진전없는 줄다리기 협상이 이어지자, 보건의료노조가 11일부터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사측 대표로 참석한 심종두 노무사는 사립대원장과 동행하지 않고 단독 출석했으나 교섭 시작 5분만에 퇴장, 협상은 ‘최단시간 교섭파행’의 기록을 세웠다.

5차교섭이 결렬되자, 보건노조는 11일 오후 2시 광화문 시민공원에서 ‘간부상경투쟁’을 개최하고 서울의 한 병원에서 ‘산별교섭 성실참가’를 촉구하는 밤샘 로비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이번 투쟁은 올해 산별교섭 협상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현장투쟁이라는 점에서 향후 교섭의 향방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노조의 반응에 사측대표로 참석한 이성식 원장은 “노조의 압박이 심해 사립대 원장들이 참석하길 꺼려한다”며 “이러한 산별교섭 교착상태가 지속된다면 사립대, 국립대를 제외한 나머지 5개 단체도 중대결단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어려움을 내비쳤다.

이 원장은 “노조와 사립대 양측이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다음 교섭시에도 양측이 합의하지 못한다면, 들러리인 타 대표단은 참석치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그는 “사용자측 대표권을 병협에 위임하되, 병협이 다시 노무사를 채용하는 방법도 고려했지만 노조의 반대로 실행에 옮기진 못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심종두 노무사는 “성숙된 노사관계로 불필요한 관행과 비용을 줄이는 것인 산별교섭의 목적인데 노조가 위임철회를 압박하기 위해 투쟁을 벌이는 것은 진정한 교섭태도가 아니다”며 “10개 병원으로부터 교섭권을 위임받은 대표로서 앞으로도 단독으로 교섭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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