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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학대 의혹 K대병원 "의도성 없어" 진화
[ 2005년 05월 10일 22시 33분 ]
신생아 학대 혐의로 대구 모 병원의 간호조무사 3명과 원장 2명이 형사 입건된데 이어, 전국적으로 신생아 학대 사례가 추가로 폭로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그 가운데 서울 k대학병원 간호사가 신생아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의혹이 불거지자, 해당 병원은 이를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병원은 문제의 사진 두컷에 대해 “얼굴이 불거진 신생아 머리를 간호사가 받치고 있는 사진은 신생아가 황달이 걸려 얼굴이 울긋불긋해진 경우로 추정되며, 보채는 신생아를 달래기 위해 간호사가 머리를 쓰다듬는 행위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또 “강한 빛에 신생아가 얼굴을 찌푸리는 것으로 보여지는 또 다른 사진은 밑에 ‘광선치료 중, 아기야 빨리자라렴’이라는 멘트가 첨가돼 의도적 학대로 판단하기는 무리다”는 입장을 밝혔다.

병원측은 이러한 정황으로 미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간호조무사의 신생아 학대와 이번 사건은 그 의도성에 차이가 확연히 다르다”며 “의혹의 시선으로 과대반응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병원측은 “초상권 침해 등 신생아 사진을 허락없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은 책임이 있다”며 “해당 간호사는 시간을 갖고 논의한 후 적정선에서 조치를 가하겠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인터넷의 발달로 예기치 못했던 문제들이 발생한다"고 요즘 세태를 예로 들면서 "이번 사진을‘신생아 학대 사건’과 연계시키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간호협회 김의숙 회장은 “학대나 경시의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되나 인터넷 유포의 책임은 면키 어렵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신생아 관리 뿐 아니라 간호사의 윤리 교육의 중요성과 의료계 구조적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병원은 신생아실에 간호사 14~15명과 간호조무사 3명이 근무하며, 간호조무사는 직접 환자(신생아)를 돌보는 일에는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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