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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국내 최초 심장·신장 동시이식 성공
[ 2005년 05월 12일 01시 33분 ]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원장 박건춘)이 국내 최초로 심장과 신장 동시 이식수술에 성공했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사진 左]와 신장내과 한덕종 교수[사진 右]팀은 말기 심장병과 그로인한 합병증인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A(여, 34세)씨에게 심장 및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시술을 실시, 한달여 예후기간을 거쳐 수술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현재 심장과 신장 기능이 모두 정상으로 회복돼 정상적인 식사와 가벼운 산책을 할 만큼 매우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2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췌장과 신장 동시이식 수술이 성공을 거둔이래, 97년 인천중앙길병원에서 폐와 심장, 99년 서울아산병원에서 간과 신장에 대한 동시이식 수술 성공사례가 있었으나 심장과 신장 동시이식술 성공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병원에 따르면 환자 A씨가 지난 2002년 3월 확장성 심근증 진단후 만성신부전증으로 복막투석을 받다가 마지막 방법인 심장과 신장 동시이식을 위한 기증자를 찾던중 지난 3월30일 서울 모 종합병원에 기증자 B씨의 소식을 들었다.

이에 의료진은 장기기증 의사를 확인한 후 대기하고 있던 장기이식팀을 파견, 장기를 적출하고 1시간여만에 병원까지 운반했다.

이후 A씨는 수술 중 치명적인 거부반응을 알아보기 위한 사전 조직적합성교차반응 결과, 음성으로 판단돼 송명근 교수의 집도로 3시간 심장이식 수술에 이은 한덕종 교수의 신장이식 수술이 3시간동안 각각 진행됐다.

이와관련, 한덕종 교수는 "A씨가 2002년 3월 확장성 심근증을 진단받은 후 심장 기능이 정상의 20%에도 미치지 못했고, 신장 기능 또한 만성신부전증으로 인해 복막 투석으로 대신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송명근 교수도 "A씨는 의학적으로 연명하고 있었다"며 "말기 심장 질환의 경우 신장 등 기타 장기에도 나쁜 영향을 미쳐 다른 장기의 기능마저 저하되면 두가지 장기를 동시에 이식받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 교수는 또한 "수술후 나타내는 심장구축률에서 정상 수치인 60% 이상을 회복했고, 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크레아틴 수치도 정상인 1.3mg/dl을 나타내고 있다"고 수술성공을 확인했다.

그는 이어 "심장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한 이번 수술은 앞으로 장기이식 수술의 영역과 치료 범위를 확대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종욱기자 hjw@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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