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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大의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글쎄"
[ 2005년 05월 12일 21시 43분 ]
서울대의대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 밝힌 가운데 연세대의대도 당장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2일 연대의대에 따르면 최근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여부를 놓고 교수들간 수차례에 걸친 논의가 진행됐으나 교육부가 의견제출 시한으로 제시한 21일이 다가올수록 교수들 분위기는 반대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관련, 의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내년부터 당장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며 "교수들도 당장 전환하는 것에 반대하는 쪽이 많기 때문에 이 같은 분위기에 역행해 결론이 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학내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여부를 놓고 전국 의과대학들에 초미의 관심이었던 서울의대가 12일 반대 입장을 공식 밝힌 데 이어 연대의대도 같은 방향으로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여부'가 결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대의대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반대할 것이라는 관측은 최근 의대교수평의회가 주관이 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더욱 확실히 알 수 있다.
교수평의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의대교수 423명중 235명(약 55.4%)이 설문에 응답했고, 이 가운데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찬성하는 쪽은 31.0%였으나 반대하는 쪽은 44.0%에 달했다.
그리고 '정부 정책결정을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자'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비율도 24.0%를 차지했다.
즉,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반대하는 입장 44.0%와 유보적 입장을 밝힌 24.0%를 합쳐 총 68.0%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찬성하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다.
설문조사 당시 또 다른 문항이었던 '의학전문대학원으로의 전환이 연세대의대에 주는 장점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는 36.5%가 "없다"고 밝혀, 가장 많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또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할 경우 발생할 단점에 관한 질문에서는 44.7%가 '학비, 의사 및 전문의 면허를 취득하는 연령증가로 힘들고 어려운 분야보다는 쉽고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로만 인력이 몰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만약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할 경우 시기는 언제가 좋겠느냐'는 질문에 오는 2009년 교육부의 정책방향이 나온 후 재논의 하자는 의견이 51.0%로 가장 많았다. 또 도입불가 입장을 밝힌 비율도 15.3%로 나타났다.
반면 2008년부터 당장 도입하자는 의견은 15.3%에 불과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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