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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더이상 E형간염 안전지대 아니다"
[ 2005년 05월 13일 11시 43분 ]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전염되는 E형 간염 감염자 중 국내 자체 발생 환자도 등장해 향후 관리대책이 요구된다.

또한 폴리오바이러스는 작년까지 생백신 투여로 변종이 등장할 수 있어 그 대비책 마련도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12일 E형간염바이러스와 폴리오바이러스의 변종과 관련해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연자로 나선 가천의대 소화기센터 권소영 교수는 최근 4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10건의 산발적인 E형 간염 발생 현황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권 박사는 "대부분 E형간염 유행지역을 여행한 후 감염된 사례들이었으나, 여행경험이 없는 사람도 나타났다"며 "이는 국내 자체에 E형 간염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 타츠오 미야무라(Tatsuo Miyamura) 박사는 E형 간염이 경구전염성으로 돼지나 사슴과 관련된 인수공통전염병 가능성 문제를 제기했다.

타츠오 박사 최근 몇 년간 일본에서 발생한 E형 간염 사례에 대한 소개와 검출된 바이러스 분석결과를 발표하며 "E형 간염이 인수공통전염병으로 확인되면, 돼지 등의 유통 및 관리과정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스토니부룩 의과대학 엑카드 윔머(Eckard Wimmer) 박사는 WHO의 폴리오박멸사업에도 불구하고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폴리오 사례 등과 관련 폴리오바이러스의 복제기전과 병의 원인에 대한 최신 정보를 발표했다.

폴리오는 소아마비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우리나라에서는 1983년부터 백신을 사용해 예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복지부 소화기바이러스과 지영미 과장은 "올해부터 사백신으로 처방하고 있으나 작년까지 생백신을 사용했다"며 "생백신은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변종의 가능성이 있어 새로운 바이러스의 탄생이 우려된다"고 표명했다.

지 과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개최목적과 관련 "E형 간염바이러스의 국내외 현황과 특히 인수공통전염병으로서의 E형 간염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 및 폴리오바이러스의 기초연구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향후 소화기바이러스과는 WHO의 폴리오박멸사업과의 연계는 물론 국내 상황에 대한 대비와 홍보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종욱기자 hjw@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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