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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IMS 의학적타당성 검증 놓고 '갈등'
[ 2005년 05월 15일 04시 05분 ]
보완대체요법 및 치료보조제들에 대한 의학적 타당성 검증결과를 놓고 IMS학회와 이 평가를 담당했던 대한의학회 및 의사협회간 갈등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아울러 보완대체요법들에 대한 의학적 타당성 검증은 필요하지만, 검증방법이나 결과발표에 대해서는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한 제31차 종합학술대회의 한 세션으로 15일 진행된 '보완요법 근거수준 결정방법론 개발과 적용'에 관한 학술대회서 IMS학회 및 IMS를 시행중인 의사들이 이번 평가를 실시했던 주최측에 강력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대한의학회는 학술대회 전반부에 이번 검증에 대해 전반적으로 소개하면서 "이번 평가는 특정 보완요법을 특정질환과 결부시켜 평가한 것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마치 특정요법 전체의 효능검증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의도했던 바가 아니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근거자료 부족으로 경부통증에 대한 판단이 유보됐던 IMS를 둘러싸고 현재 IMS를 많이 시행중인 병원과 IMS학회 관계자들이 평가방법의 자체에 문제가 있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이와관련 IMS학회 이영진 부회장은 "의학회는 IMS를 평가할 때 검색어를 IMS 한가지만 갖고 검색했기 때문에 관련 논문이 1개 밖에 나올 수 없었다"며 "그러나 IMS를 검증할려면, Dry Needle, 신경요법 등 다양한 검색어를 이용했다면 근거부족이라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남 울산의 한 개원의도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요법을 너무 섣부르게 평가해서 발표한 것 같다"며 "한창 자라나고 있는 의술을 권장하지는 못할망정 꺽지는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또다른 참석자는 "한의학은 근거없는 것들이 수두록해도 이는 문제삼지 않고, 오히려 의학에 대해 근거가 부족하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과연 의협과 의학회가 할 일인 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며 개원의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제주도에서 개원하고 있다는 다른 참석자도 "보완의학은 의료계가 앞으로 안고가야 할 의학"이라며 "의학회의 이번 발표는 철저하지도 않는 조사결과를 너무 빨리 발표한 것 같다"며 의학회의 성급함을 지적했다.

이에대해 의학회는 "이번 결과발표가 최종 보고서는 아니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로 전문가나 관련단체쪽에서 추가자료를 제출해주면 평가내용을 더 보완해서 최종보고서를 발표하겠다"며 이같은 논쟁을 종결졌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서 토론자로 참석한 대부분 패널들은 보완대체요법들에 대한 의학적타당성 검증과 앞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데 모두 공감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검증의 방법론이나 결과발표에 있어서는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열린내과의원 류영석 원장은 "대완대체요법에 대한 이번 평가는 수많은 평가중 하나일뿐"이라며 "그러나 이같은 보완요법들에 대한 검증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처음 실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류 원장은 "이번 검증이 주로 논문검색을 통해 이뤄졌다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논문만으로 의학적인 타당성을 결론짓기에는 위험성이 있다"며 논문을 통한 검증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반면 가정의학회 이정권 이사(삼성서울병원)는 "당초 의학회가 발표했던 것은 특정 요법이 특정질환에 효과가 있는지 여부만 검증한 것인데, 마치 특정요법 전체가 효과없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오해다"며 "의학발전이 전환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보완대체요법들에 대한 평가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보완대체요법을 상업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보완대체요법들을 너무 경시해도 안되지만, 너무 선호해도 안된다"며 중용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이번 평가결과를 놓고 논쟁을 벌이기전에 근거찾기에 더 노력해야 한다"며 "검증결과가 '근거없다'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것도 아니듯이 이번 평가결과를 무조건 반박할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근거를 찾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완대체의학회 이성재 이사장은 "이번 검증은 매우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검증이었다"며 "보완요법은 기본요법(Primary)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보조요법을 의미하기 때문에 정통의학을 근거로 이번 평가를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성재 이사장은 또 미국이나 영국의 상황을 예로들며, "선진외국에서는 보완요법들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이미 활성화 돼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서양에서 이미 검증된 요법들을 중복 검증하는 것보다는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요법들을 검증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이사장은 "보완요법 육성 및 검증은 학회 차원을 떠나서 의학교육 과정에서부터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위해 의대 교육과정에 보완요법들을 커리큘럼안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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