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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비판' 서적 인기…'韓 비판' 책자 부진
[ 2005년 05월 15일 12시 02분 ]
현직 부장판사가 현 의료법의 모순을 강도 높게 비판한 '의사가 못 고치는 환자는 어떻게 하나(도서출판 우리문화·전 3권)'[사진 左]가 당초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서점가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의보감은 중국 한의학 서적의 짜집기 수준에 불과하다"며 한의계를 강도 높게 비판, 논란을 불러왔던 '허준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군자출판사)'[사진 右]는 예상 밖으로 부진한 판매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도서출판 우리문화에 따르면 의료계와 의사, 의료법 체계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 부산지법 의료전담 재판부 황종국 부장판사의 '의사가 못 고치는 환자는 어떻게 하나'는 지난 2월 발간 이후 3쇄 2만여부가 팔려나가는 등 선전하고 있다.

실제 교보문고 5월 첫째주 주간 판매량 집계결과, '의사가 못 고치는…' 1권의 경우 35위를 차지했고, 2·3권 역시 모두 100위권 내에 진출했다.

황 판사는 이 책에서 다양한 종류의 민간 의료행위를 소개하고, 의사와 한의사들의 한계에 대해 지적하면서 '엉터리 의료제도'의 위헌성과 상급법원의 판단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다.

반면 광주 미래아동병원 유용상 원장이 집필, "허준이 죽어야 의학이 살고 의학이 살아야 국민이 산다"라고 주장해 한의계의 반발을 불러왔던 '허준이 죽어야…'는 100위 권에도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자출판사 관계자는 "3월말 발간 이후 실제 판매부수는 약 5000권 정도"라며 "향후 다양한 학회 세미나 등이 예정돼 있어 이를 계기로 판촉활동을 더 활발히 할 예정이어서 꾸준한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종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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