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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동물 조기사망 원인 세계 첫 규명"
[ 2005년 05월 16일 09시 36분 ]
복제동물이 정상적인 동물보다 일찍 죽는 원인을 국내 대학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규명, 향후 체세포 복제동물의 안정적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대(총장 조무제) 김진회[사진] 교수팀은 16일 "복제동물이 일찍 죽는 원인은 주로 심장기능 이상으로 말초조직에 혈액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혈액순환 이상"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같은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해 각종 장기질환으로 일찍 숨진 체세포 복제 돼지 28마리에 대한 사망원인을 조직해부학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복제돼지가 사망 당시 앓고 있던 장기질환은 각각 수막염(7마리), 간과 폐 울혈(각 3마리), 관절이상에 의한 기립불능(6마리) 등이었지만 사망의 직접적 원인은 대부분 심장기능 문제에 따른 혈액순환 이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이들 조기사망 복제돼지들에서 발현된 단백질을 정상돼지에서 발현된 단백질과 비교한 결과, 복제돼지들에서만 발현하는 단백질 물질 16개를 찾아내는데도 성공했다.

김진회 교수는 "조기사망 복제돼지들에서만 이상 발현되는 단백질이 조기 사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백질의 이상발현이 심장기능 이상과 혈액공급 문제로 이어지고 결국은 각종 장기질환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에서 시도되고 있는 동물 이용 장기이식사업이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해 주목된다.

연구팀은 '면역거부반응과 같은 부작용을 극복한 동물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해도 사람에게 이식된 동물의 장기에서 특정 단백질이 이상 발현될 경우 복제돼지의 경우처럼 각종 장기 기능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생명공학연구원 한용만 박사는 "동물을 이용한 대체장기가 사람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되기 위해서는 면역거부 반응뿐만 아니라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단백질 이상발현 등의 안전성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상대학교 김진회 교수는 2002년 7월 생물의약품의 생산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체세포 복제 돼지를 국내 처음으로 생산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에 발굴된 단백질을 이용, 복제동물 생산시 장기이상 여부를 조기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진단키트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는 한양대의대 백승삼 교수, 생명공학연구원 한용만 박사, 대구 가톨릭대 김태완 교수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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