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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MBC '라디오 동의보감'에 강력 항의
[ 2005년 05월 16일 16시 14분 ]
대한개원의협의회 산하 범의료한방대책위원회가 16일 MBC라디오 프로그램 '동의보감'에 강력 항의하고 나섰다.

범대위는 16일 방송윤리위원회에 보낸 'MBC라디오 동의보감 프로에 대한 문제점'이란 공문을 통해 "동의보감은 첨단 과학문명이 발달한 현재 관점에서 보면 많은 오류와 근거없는 관념적 주장이 가득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범대위는 우선 "동의보감이라는 타이틀로 한의사가 출연해 현대의학을 주로 취급하면서 한방을 일부 광고하는 듯한 방식의 의료강의는 국민의 건강지식을 호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범대위는 또 "현대의학적인 내용이 마치 동의보감에 있는 내용인양 국민들에게 잘못 인식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동의보감상 효능 인정은 극히 일부이며, 대부분 내용은 폐기돼서 과거 문화유산으로 보존돼야 할 책인데 오히려 국민들로 하여금 동의보감에 대해 환상을 심어줄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범대위는 "음양오행의 관념적 이론에 기본원리를 둔 한방 전문가가 과학적 근거를 둔 현대의학의 내용을 강의하는 것도 국민들의 판단에 혼선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범대위는 방송의 공공성과 영향력을 감안, 건강과 관련된 프로그램의 제목과 내용, 그리고 연자 선정에 신중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방송전 의사협회나 관련학회에 사전 검증을 받아 합리적이고 공정성 있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범대위는 방송윤리위원회측에 강력히 요구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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